아시아 제과시장 주도권, 감자칩 패권 누가 잡느냐에 달렸다
향후 아시아 제과시장 성장은 감자칩이 견인할 것
올해 가장 강하게 턴어라운드 할 빙과산업…판가는 올랐고, 원가는 하락했고, 판촉 경쟁은 끝났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향후 아시아 제과시장 성장은 감자칩이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올해 가장 강하게 턴어라운드 할 음식료 산업은 빙과부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누가 먼저 감자칩의 패권을 잡느냐가 누가 아시아 제과시장을 리딩할 것이냐와 직결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선진국, 이머징 국가 모두 제과시장 내에서 스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94조2000억원의 북미 제과시장에서 스낵이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05조5000억원의 서유럽 제과시장에서 스낵이 23%로 초콜릿(시장점유율 37%)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감자칩이 전체 스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장률 또한 가장 높다.
아시아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제과시장 규모 순 1~3위) 모두 제과시장에서 스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감자칩이 스낵 중에 가장 많이 소비되는 제품이고, 리딩브랜드의 입지가 확고하게 잡혀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아시아 시장은 감자칩 시장이 한창 성장 중인데다 여러 기업들이 경합 중인 춘추전국시대로 앞으로의 성장 포텐셜은 상당히 높다"며 "결국 누가 먼저 감자칩의 패권을 잡느냐에 달렸다"고 전했다.
아시아 감자칩 시장 리딩 컴퍼니로는 오리온이 유력할 것으로 꼽았다. 현재 아시아 감자칩 생산업체 주요 플레이어는 오리온홀딩스 오리온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800 KOSPI 현재가 25,8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2.17% 거래량 148,966 전일가 25,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 177억 vs 신동빈 150억+α…유통가 오너, 작년 연봉킹은? 오리온홀딩스, 자사주 249만주 연내 소각… 615억원 규모 [설계자들]⑤담합 사태 이후…식품사 이사회 공정위·국세청 출신 '포진' , 가루비(일본), 펩시코(미국)로 3개 업체다. 오 연구원은 "중국 스낵시장(중국 제과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에서의 성장률이 가장 높고, 중국에 감자농장을 보유해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절감(관세 없고, 운송 및 물류비 절감됨) 및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오리온을 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올해 음식료 섹터에서 가장 큰 성장을 할 산업으로는 빙과를 꼽았다. 오 연구원은 "올해 음식료 섹터 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산업은 빙과산업"이라며 "빙과업체간 마케팅 및 판촉 경쟁이 상당히 완화되면서 빙과 업황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 국내 4개 빙과업체( 롯데지주 롯데지주 close 증권정보 004990 KOSPI 현재가 30,550 전일대비 750 등락률 -2.40% 거래량 241,080 전일가 31,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구원투수'…롯데물산, 양평동 부동산 개발 나선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종합) , 빙그레 빙그레 close 증권정보 005180 KOSPI 현재가 75,0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40% 거래량 37,160 전일가 75,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그냥 우유인 줄 알았죠?"…'한국 가짜 우유 리스트' 진짜였다[맛잘알X파일] 설탕 줄였더니 당알코올 폭탄 "설사 조심하세요" '0칼로리' 아이스크림 있다…때 이른 더위 '저당'의 유혹[맛잘알X파일] ,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관련기사 "그냥 우유인 줄 알았죠?"…'한국 가짜 우유 리스트' 진짜였다[맛잘알X파일] 설탕 줄였더니 당알코올 폭탄 "설사 조심하세요" '0칼로리' 아이스크림 있다…때 이른 더위 '저당'의 유혹[맛잘알X파일] , 해태제과)는 일제히 바(bar)제품 중심으로 가격을 10~15% 수준으로 인상했다. 오 연구원은 "이는 판촉경쟁 종결의 강력한 시그널"이라며 "빙과 가격은 인상되고, 판관비가 감소함에 따라 빙과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해태제과의 매출 성장이 클 것으로 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해태제과( 크라운해태홀딩스 크라운해태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740 KOSPI 현재가 7,170 전일대비 80 등락률 -1.10% 거래량 26,226 전일가 7,2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신고가 행진 지주사…옥석 가리기는 어떻게 "세계화 지원" 크라운해태, 'K-조각' 전문서적 국·영문 동시 출간 크라운해태제과, '영재한음회' 200회 특별공연 개최 의 자회사)는 타 빙과업체처럼 유업을 겸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원유를 국내에서 공급 받지 않고, 빙과의 주원료인 분유를 수입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유럽이나 오세아니아로부터 수입을 하기 때문에 비싼 국내 원유를 빙과에 사용해야하는 경쟁업체 대비해서 원재료 매입 부담이 훨씬 적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 연구원은 "빙과업체들이 바(bar)제품 위주로 가격을 인상했는데, 해태제과는 바(bar)제품 비중이 70% 에 달하고, 여름(빙과 성수기)에 가장 잘 팔리는 타입의 아이스크림이 바(bar) 제품인 것을 감안하면 타업체 대비 매출 성장도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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