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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 메르스 의심환자 '확진'…검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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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으로 출국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한국인(44)이 29일 확진 환자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의 검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남성은 메르스에 감염된 시기로 추정되는 16일 이후 26일까지 직장에 출근하는 등 보건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난 자유롭게 다른 사람과 접촉했다는 점에서 메르스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남성은 최초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후 곧바로 발열 증세를 호소하며 두 차례나 응급실을 찾은 만큼 주변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는 10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이 지난 26일 중국을 들어가기 위해 탑승한 인천출발 홍콩행 아시아아 항공기 OZ732편에 탑승한 163명 가운데 기내 밀접 접촉자 26명(내국인 11명, 외국인 15명)을 분류하고, 세계보건기구와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주변국에도 통보했다.

또 이들 밀접 접촉자 가운데 승무원 6명에 대해선 업무를 중지하고,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또 승객 중 귀국한 1명에 대해선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격리관찰 중이다.
다른 동승객 137명 가운데 귀국한 20명은 체온측정이나 역학조사관의 건강상태 확인을 거쳐 증상이 없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다만 이들 명단은 관할 보건소에 넘어가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토록 했다.

한편, 복지부는 10번째 확진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직장동료, 공항 직원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남성은 부인과, 의료진 10명, 직장동료 25명, 공항직원 2명 등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조치됐다.

복지부는 아직 귀국하지 않은 항공기 탑승객 136명(내국인 58명, 외국인 78명) 가운데 밀접접촉자 19명에 대해 게이트검역 후 시설로 옮기도록 하고, 단순 동승객은 관할보건소에서 증상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살펴보도록 했다.

또 귀국하지 않는 외국인 등은 연락처와 주소지를 확보해 본인에게 현재 상황을 알리도록 하고, 해당 탑승객이 현지에서 증상발생 여부를 스스로 관찰하고 조기귀국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메르스 발생지역 방문 후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거나 이런 환자를 진료한 경우에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을 설치, 운영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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