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레알 중국 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수입하는 로레알 대부분 제품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로레알 제품을 더 많이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SJ은 로레알의 이번 제품 가격 인하가 일부 소비재 수입관세 인하로 건전한 소비 활성화를 꾀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발판 삼아 중국 소비자 유인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이 수입하는 의류, 신발, 화장품, 기저귀 등 일부 소비재의 관세를 평균 절반 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장품류의 수입관세는 기존 5%에서 2%로 낮아진다.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사들인 고가 상품 쇼핑액 1250억위안 중 65%는 중국 시장에 웃돈이 얹어져 재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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