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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중국서 화장품 판매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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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중국에서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레알 중국 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수입하는 로레알 대부분 제품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로레알 제품을 더 많이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로레알은 이어 "중국 정부가 화장품 수입관세를 인하하지만 수입 화장품 소매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 "로레알이 가격을 더 낮추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에서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제품 연구·개발(R&D)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레알은 다만 구체적으로 제품당 가격을 몇 퍼센트 정도 인하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WSJ은 로레알의 이번 제품 가격 인하가 일부 소비재 수입관세 인하로 건전한 소비 활성화를 꾀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발판 삼아 중국 소비자 유인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이 수입하는 의류, 신발, 화장품, 기저귀 등 일부 소비재의 관세를 평균 절반 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장품류의 수입관세는 기존 5%에서 2%로 낮아진다.
로레알의 중국 판매가격 인하는 최근 중국에서 중국-유럽 제품 판매가격 시세 차익을 노린 유통이 판 치고 있는 상황에서 샤넬 등 일부 유럽계 명품 브랜드들이 잇달아 중국 판매가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샤넬은 지난 4월부터 일부 핸드백에 대한 중국 판매가를 21% 낮췄고 스위스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 및 태그호이어도 홍콩과 중국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사들인 고가 상품 쇼핑액 1250억위안 중 65%는 중국 시장에 웃돈이 얹어져 재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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