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한약과 간기능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자생의료재단 7개 병원에 입원한 근골격계 환자 3만2675명 가운데 하루 이상 입원한 후 한약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6894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입원기간은 26.17일, 평균연령은 44.31세, 남자 45%(3111명) 여자 55%(3783명)이었으며, 환자들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절질환 치료를 위한 한약 복용 및 한·양방 치료를 받았다.
환자들이 주로 복용한 한약은 자생한방병원에서 척추질환 및 근골격계질환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치료한약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근골격계 질환에 많이 사용해온 우슬, 방풍, 구척, 두충, 오가피 등의 한약재로 조제됐다.
한약의 간독성 연구를 진행 한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하인혁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전문적인 한의사를 통해 한약을 처방을 받는다면 척추질환 등 근골격계질환의 치료 뿐 아니라 간기능까지도 회복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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