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도 걷기여행길 정비사업’공모에서 강진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과 해남 ‘땅끝길’이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15개소(총 7억 원)가 선정됐다.
강진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은 지난 2009년 조성됐다. 다산수련원에서 천황사, 구림마을까지 약 55km 구간 중 노선 정비(주작산 휴양림~신전면 사초리 10km)와 방향 안내판, 보행자 안전 및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해남 ‘땅끝길’은 2010년 조성됐다. 땅끝마을부터 이진성지(정유재란 때 설치된 성터), 강진까지 48km 구간 중 노선 정비(도솔암 약수터~미황사~북평 이진리 15km)와 방향안내판, 탐방객 편의시설 등이 설치된다.
걷기 여행길 정비사업은 지난 199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역사·문화자원이 뛰어난 길 중, 특히 도보 여행객들이 가볼만한 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류와 전문가 현장심사로 선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현황 및 상세 노선은 '걷기 여행길' 누리집(www.koreatrails.or.kr)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6개 중앙부처(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산림청,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가 지원해 운영되고 있는 걷기 여행길에 대한 지역별, 테마별 정보가 수록됐다. 전국 583개소 중 전남은 78개소의 걷는 길 현황이 포함됐다.
심남식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앞으로도 걷기 좋은 남도 고유의 독특한 탐방로에 이야기를 입혀 남도의 정취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걷기 여행길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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