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텔레그래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홀 18개', '베어트랩'도 가세

영국 텔레그래프가 최근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홀"에 포함된 더플레이어스의 격전지 소그래스TPC '죽음의 17번홀'.

영국 텔레그래프가 최근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홀"에 포함된 더플레이어스의 격전지 소그래스TPC '죽음의 17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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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보다 더 어려울 수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홀들을 다 모았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최근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의 격전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 17번홀(파3ㆍ137야드)을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홀 18개(The 18 hardest golf holes in the world)'를 선정했다.

소그래스 17번홀은 아일랜드 그린이 위협적이다. 올해 역시 45개의 공을 수장시켰다. 애런 배들리(호주)는 특히 두 차례나 공이 해저드로 직행하며 퀸튜플보기라는 스코어를 적어냈다. 피칭웨지로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거리지만 시시각각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달라진다는 것이 문제다. 텔레그래프는 "연간 10만개 이상의 공이 물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12번홀(파3ㆍ155야드)이다. 바로 아멘코너(11~13홀)의 중심이다. 그린 앞에 래의 크릭(Rae's creek)이라는 개울이 흐르고, 뒤에는 벙커 2개가 도사리고 있다. 버바 왓슨(미국)의 사연이 백미다. 타이틀방어에 나선 2013년 최종일 세 차례나 공이 물에 빠지면서 '9온 1퍼트', 10타 만에 홀아웃하는 참담함을 맛봤다. 2014년에는 그러나 천금 같은 파로 두번째 그린재킷을 입는 동력을 마련했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최근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홀"에 포함된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아멘코너'의 중심 12번홀.

영국 텔레그래프가 최근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홀"에 포함된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아멘코너'의 중심 12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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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15번홀(파3ㆍ179야드)도 만만치 않다. 톰 파지오가 1981년 설계한 코스를 2001년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가 리뉴얼하면서 15번에서 17번홀로 이어지는 3개 홀을 시그니처 홀들로 구성했다. '베어트랩(Bear Trap)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은 이유다. 왼쪽에 벙커, 오른쪽에는 워터해저드를 포진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8번홀(파4ㆍ428야드)도 골퍼들을 울리는 홀이다. 8번홀부터 10번홀까지 이어지는 '죽음의 절벽 코스'가 압권이다. 페어웨이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티 샷이 중압감을 더하고, 도그렉 홀이 많아 바람을 잘못 읽을 경우 공은 아예 태평양으로 사라진다. 몬테레이 반도의 절경이 환상이지만 코스 공략 과정은 공포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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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성지(聖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는 17번홀(파4ㆍ495야드)이 꼽혔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홀"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파5에서 파4로 바꾸면서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 드라이브 샷을 최소한 260야드 이상 때려야 페어웨이에 안착할 수 있다. 마지막 덫은 링크스코스 특유의 항아리 벙커다. 그린 앞에 '로드홀 벙커'가 버티고 있다.


사이프러스포인트 16번홀(파3ㆍ219야드)은 섬을 향해 티 샷하는 기분이다. 그린으로 가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230야드를 날아가야 한다. 예전에 빙 크로스비와 제리 페이트가 홀인원을 작성했다는게 놀랍다. 이밖에 지난해 평균타수 4.48타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최지 가운데 가장 어려운 홀에 등극한 도랄 18번홀(파4ㆍ473야드), '불길한 숫자'가 4개나 들어갔다는 커누스티 18번홀(파4ㆍ444야드) 등이 목록에 올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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