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서 2연승 도전, 고진영과 전인지, 김민선 "챔프군단 총출동"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첫 우승의 추억."
'NH투자증권 챔프' 이정민(23ㆍ비씨카드)의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다. 이번에는 특히 매치플레이다. 21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2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이 격전지다. 이정민에게는 루키 시절이던 2010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라는 게 반갑다. 5년 만에 '매치의 여왕'에 도전하는 셈이다.
상금랭킹 1, 2위 고진영(20)과 전인지, 이데일리레이디스 챔프 김민선(20ㆍCJ오쇼핑) 등과 격돌해 시즌 초반 KLPGA투어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2008년 결승전 당시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초대 챔프'에 등극한 김보경(29)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달 롯데마트여자오픈을 제패해 이미 1승을 챙겼다. 여기에 윤슬아(2014년)와 김자영(2012년), 양수진(2011년) 등 매치에 유독 강한 역대 챔프들이 총출동했다.
승부는 그린 적응과 체력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라데나골프장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수준의 그린 스피드(4.0~4.1m)를 유지해 '유리판 그린'으로 유명하다. 티 샷의 페어웨이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러프에서 공략할 경우 런이 많이 발생해 홀 공략이 녹록지 않다. 당연히 체력이 변수다. 우승컵을 품에 안기 위해서는 나흘 동안 6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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