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지방 회원사 챙기기에 나섰다. 20일과 21일, 1박 2일간 호남(광주·전남·전북)지부와 대구·경북지부를 방문해 애로 사항을 듣고 격려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각 지부에서 지역 출신 저축은행 대표들이 모여 개최하는 회의에 참석한다. 취임했던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회의를 개최했을 때는 저축은행중앙회의 본부장급 임원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최 회장은 직접 가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에 저축은행은 10곳, 호남에는 9곳으로 그 수가 전체 저축은행(79개사)으로 따지면 큰 비중은 아니지만 최근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지방 저축은행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계는 최근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업황이 살아나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지만 영업이 잘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최근 업계의 흑자 기록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충당금을 모두 갚으면서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사태 당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저축은행의 PF 대출채권을 사들이고 시간이 지난 다음 저축은행이 이를 환매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몇 년 간 저축은행들은 부실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았고 최근 대부분 마무리 됐다. 충당금 적립이 종료되면서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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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이 지방 회원사들을 챙기는 또 다른 까닭은 작지만 강한 지방의 '강소' 저축은행들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에 본점을 두고 서울·경기, 제주까지 진출한 스마트저축은행과 1972년부터 대구지역에서 영업을 유지해 온 엠에스저축은행의 실적은 완만한 성장세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이 지방 저축은행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어려운 점들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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