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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의 습격' 오프라인 유통채널 성장성·수익성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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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단기적 실적모멘텀 예상…중장기 전망은 밝지 않아
백화점 2016년은 영업면적 증가 예상
홈쇼핑, 백수오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하반기 유통업종은 단기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모두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9일 '2015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유통업종은 전년도 기저효과와 자산시장 회복 효과로 단기 소순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의 펀더멘털을 가처분소득(고용)과 자산소득(부동산과 금융자산)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고용은 여전히 견조한 개선세에 있으며 부동산에 이어 주식시장 회복세는 소비심리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증가가 부담이지만 이자율 하락이 어느 정도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해석의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4월 소비심리는 104(MoM +3pt)로 양호한 개선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전년도 4월 이후 세월호 사태로 인한 소비 위축을 감안해볼 때 전반적인 소비 펀더멘털이 개선된다면 기저효과에 의한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백화점 업체들의 지속적인 비용효율화로 기존점 성장률이 1~2%만 성장해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투자매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소비의 브랜드화로 유통업체에서 브랜드 업체로 점차 헤게모니가 이동하면서 협상력과 GPM이 하락하고 있고 민간소비가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유통시장 역시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업태특성상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점은 성장 여력과 가시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봤다. 여기에 모바일 쇼핑 확대로 온라인화가 가속화되면서 ASP의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취약점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온라인채널로 소비가 빠르게 이전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위협 받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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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종의 경우 내년 영업면적 확대 모멘텀을 준비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014년은 현대백화점 의 확장이 눈에 띄는 시기였다"며 "2012년 청주점 이후 3년 만에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을 성공적으로 오픈했으며 판교점(8월)론칭을 앞두고 있다"고 봤다. 2016년은 신세계 의 해가 될 것이라고 봤다. 동대구점과 하남복합 쇼핑몰 오픈이 계획돼 있으며 강남점과 센텀점 확장 오픈 역시 각각 백화점 1개 이상 규모라는 이유에서다. 영업면적은 2014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지도 양호하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감은 2015년 하반기부터 선반영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홈쇼핑 업체들의 백수오 환불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엄격히 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3월 이후 원료에 대해 하자를 밝혔고 2월 이전 생산 원료에 대해서는 진품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문제 상품에 대한 환불 규모는 미미하다"며 "그러나 일단 도의적 측면에서 주요 홈쇼핑업체들은 구입 시기에 상관없이 구매 후 미복용 잔량에 대해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고 이 경우에도 환불 금액이 업체별로 10억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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