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콜 및 연출가·작곡가·작가 인터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가 이번 달 15일부터 6월1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그림형제의 명작동화 '백설공주'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15일 오후 세종M씨어터에서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덕남 단장은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어린이들에게 '명작동화 이야기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이 뮤지컬을 만들게 됐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 단장은 '달려라 하니' '애니' '호기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만든 대표적인 가족 뮤지컬 연출가다. 그는 "학예회 수준의 아동극에서 벗어나 온가족이 눈높이를 같이 할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이 작품을 '무공해 뮤지컬'이라 불렀다. 아이들의 동심을 해치지 않는 '순한' 뮤지컬이라는 말이었다. 그는 "폭력적이거나 온 가족이 같이 보는 데 적절하지 않은 작품들이 있다. 나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 잡고 와서 같이 참여하고 공연을 본 뒤 대화할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윤 작가는 EBS '모여라 딩동댕'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작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 눈높이를 맞추는 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음악은 송시현 작곡가가 맡았다.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 등 수많은 히트곡을 제작했던 그는 뮤지컬 작곡가로 전향한 뒤 총 55작품에 들어가는 음악을 만들었다. 그는 "뮤지컬에 목숨 걸고 일하고 있지만 뮤지컬인이라 해서 뮤지컬만 발전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뮤지컬과 함께 온 사회가 고루 발전하길 바란다. 작품 속 판타지를 전하며 기쁨, 위로,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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