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 구글·야후 등 차단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유럽 통신사들이 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바일 광고를 차단해 미국 대형 검색업체 견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T는 한 유럽 통신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통신사들이 이미 데이터 센터 내에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으며 연내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망 이용에 차별을 두지 않아야 한다는 중립성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통신사들은 '소비자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FT는 통신사들 사이에 구글 등 검색업체가 통신망 투자 부담 없이 무임 승차하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구글이 미국에서 저가 통신서비스인 '프로젝트 파이'를 출범한 것도 유럽 통신사들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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