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기능 시험 중…페이스북 이탈 막고 이용시간 늘리기 위한 조치
장기적으로 구글 광고수익에도 타격입힐 듯
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미국의 애플의 iOS 이용자들에게 페이스북 앱 내에서 '링크 추가' 버튼을 누르면 링크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새로운 기능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종료하지 않고도 기사 검색 및 링크 복사·붙여넣기가 가능해졌다.
아직까지 페이스북이 사이트 내에서 링크를 찾는 기능만 제공할지 웹으로 확장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공유한 1조개가 넘는 포스트를 게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구글은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
앞서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기사를 노출하는 대신 발행자에게 광고료를 분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만약 페이스북이 직접 광고를 판매한다면 전체 수익의 30% 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은 언론사들이 페이스북 뉴스사이트에서 판매해 얻은 광고 수익의 100%를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구글 입장에서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구글의 모바일 광고 역시 도전에 직면했다.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14년 구글은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은 2013년 46%에서 2014년 38.2%로 하락했다. 반면 페이스북의 광고 점유율은 2013년(16.4%)보다 소폭 상승한 17.4%를 기록했다. 구글은 올 1분기에 모바일 광고 단가를 조금 낮추면서 광고 판매량이 신장됐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전체 인터넷 이용시간의 28%를 페이스북에서 보내고 있다. 만약 페이스북 검색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구글에서 기사를 검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면 페이스북 이용시간은 더욱 길어질 것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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