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편지 1000호 돌파한 이성주 코리아메디케어 대표
이 편지를 띄우는 이성주 코리아메디케어 대표는 15일 "앞으로는 건강편지에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겠다"며 "독자 중에서 이런 이슈에 대해 다루고 싶다는 의견이 있으면 그 얘기들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가 보냈던 1000통의 편지를 읽었던 독자들과 앞으로 '이성주의 건강편지'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다.
처음 편지를 띄운 계기도 독자들에게 빨리 다가가기 위해서였다. 동아일보 헬스&사이언스 팀장으로 기자의 길을 걷던 이 대표는 2007년 건강의료포털 '코메디닷컴' 개설을 준비하면서 건강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오픈이 이런저런 준비 때문에 미뤄질 거 같아 미리 독자들에게 서비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1000호를 이어오는 동안 어려움도 있었다. 건강 정보에 그날그날의 이슈를 곁들이기도 하고 때로는 문화, 예술, 철학 등과 함께 다루다보니 정치적으로 해석해 비판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도 욕먹을 각오를 하고 '여론의 대세'에 맞서 글을 쓰기도 했다.
타협하기 보다는 진실을 객관적으로 전하고 싶다는 열망은 그가 큰 매체를 떠나 코리아메디케어를 설립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황우석 사태 때 신문 보도의 한계를 절감하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를 만들자고 결심했다"며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이라는 슬로건으로 하루에 한 사람이라도 살린다는 목표로 회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1000호를 넘긴 건강편지에 대한 이 대표의 각오는 '공부'로 압축된다. 1000호 편지에서 "편지를 보내면서 계속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썼고 500호 편지에서는 "더 유익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적었다. 그리고 "5000회, 1만회까지 써달라는 독자들의 고마운 말을 꼭 지키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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