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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시장 회복세 '주춤'…신약·개량신약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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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2011년 약가인하로 크게 위축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 성장율이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5일 공개한 '2014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 규모는 19조3704억원으로 전년대비 0.24% 늘어나는데 그쳤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2010년 6.18% 증가율을 기록하면 고속성장하다 약가 인하가 단행된 2011년 0.94% 빠지며 축소됐다. 이후 2012년 0.32%, 2013년 0.51%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해 성장이 둔화된 것이다.

국내 생산실적은 16조4194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가운데 수출이 24억1562만달러(2조6328억원)로 전년대비 13.5% 늘었고, 수입도 8.2% 증가한 52억1755만달러(5조6845억원)을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다만 지난해의 경우 국산 신약과 개량신약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개발 신약 21개 중 15개 품목의 생산액이 1092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토종 신약 가운데는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400억원으로 생산실적이 가장 많았고, LG생명과학의 당뇨병약 제미글로(139억원)와 일양약품 소화성궤양용제 놀텍(122억원), 동아에스티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117억) 등의 뒤를 이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개량신약의 경우에도 국내 허가된 40개 품목의 생산액이 1693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720억원)은 3년 연속 가장 많았다.

희귀의약품의 성장세도 가파랐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16품목 314억원으로 전년대비 44.7%나 증가했다. 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176억원을 생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약효군별 생산실적은 전년도 두번째로 밀려난 항생물질제제가 1조764억원으로 1위를 탈환했고, 고혈압강하제는 1조163억원을 기록했다. 동맥경화의 증상을 개선하는 동맥경화용제는 91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는 한미약품이 지난해 5837억원을 생산해 실적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종근당(5425억원), 동아에스티(5308억원), 녹십자(5284억원) 등의 순이었다.

다국적 제약사의 수입실적은 한국화이자제약이 4억62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한국엠에스디(3억4890만달러), 한국노바티스(2억727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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