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연봉' LG 한나한 첫 출전…헛스윙 삼진에 교체까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LG가 연봉 100만달러(약 10억원)에 영입한 잭 한나한(35·LG 트윈스)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7일 한나한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1개의 병살타도 있었다.
한나한은 2회 2사 후에 맞이한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 진야곱에게 4구만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회 1사 1·2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고, 박지규의 희생플라이 때 첫 득점하며 3대 3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한나한은 두산 양현을 상대로 KBO리그 첫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이후 4대 4 동점이던 7회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한나한은 역전타를 날릴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풀카운트 싸움에서 이재우의 몸 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연장 10회 무사 주자 1루에서는 병살타를 쳤고 결국 연장 11회 2사 주자 만루 찬스에서 대타 박용택으로 교체됐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 600경기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며 수비력이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한나한은 지난 1월 LG의 미국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 후 종아리와 허리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하며 3군 경기에만 출전해왔다.
이날 경기 전 한나한은 "어제 경기(3군 경기)를 하고 이정도면 준비됐다는 생각을 했다"며 "LG가 7연패를 했지만 터닝포인트를 찾으면 7연승도 할 수 있다. 내가 터닝포인트를 찾는데 도움을 되고 싶다"고 출전 각오를 밝힌 바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한나한에 대해 "홈런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 4로 승리하며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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