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회장 "제로금리 미국보다 한국 예대마진율 낮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기준금리 인하가 예대마진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예대마진율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은 제로금리에 예대마진율이 3%이지만 기준금리가 1.75%인 한국은 예대마진율이 2.7%"라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예대마진율이 낮아진다고 봐야하지만 미국의 경우처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은행의 예대마진율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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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회장은 시중은행 수수료에 대해서도 다른 국가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 회장은 "우리나라는 은행 수수료가 비싸다는 인식이 크다"며 "일본의 경우 동일한 은행이라도 다른 지점을 이용할 경우 계좌이체수수료와 계좌유지수수료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 해외 진출을 꼽았다. 하 회장은 "국내 은행들의 자산 수익률은 0.5% 정도이지만 해외 은행들의 수익률은 평균 2.2% 정도"라며 "자본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수익성이 높은 해외로 진출해야 하고 비이자 수익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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