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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란이 경제 제재 해제로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면 세계 피스타치오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가 원자재 시장에 가하는 충격으로 석유 공급 증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피스타치오 공급 증가에서 오는 가격 급락이 더 심각한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산유량은 세계 7위에 불과하지만 피스타치오 생산량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피스타치오는 이란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인데 그동안 대(對)이란 제재로 석유와 함께 수출에 제한을 받았다.


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산 피스타치오 공급이 급증하면 피스타치오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 피스타치오 가격은 지난 5년간 공급 부족으로 40% 가량 상승했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농부들이 될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이 지역 피스타치오 생산 농가는 피스타치오 재배 면적을 2배 가량 늘리며 시장의 주요 공급자 역할을 해왔다. 생산량은 지난해 5억1300만파운드를 기록, 10년 전 생산량의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다만 이란산 피스타치오 품질이 미국산 보다 낮다는 점은 피스타치오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떨어져도 미국 농가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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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포괄적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은 오는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헬가 슈미트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부대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이란 유럽·미국담당 차관이 만나 재개한다. 이란 핵협상에 참여해온 주요 6개국(P+1,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대표들은 15일 협상 테이블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란 핵 협상 최종 타결 기한은 오는 6월 30일이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이란의 핵개발 중단과 국제사회의 대 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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