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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도심서 노동절 집회…경찰 차벽 재등장

최종수정 2015.05.01 19:12 기사입력 2015.05.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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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015 세계 노동절 대회' 열어

1일 오후 서울 중구 창덕궁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행진행렬과 경찰측 차벽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원다라 기자)

1일 오후 서울 중구 창덕궁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행진행렬과 경찰측 차벽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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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근로자의날(노동절) 집회에 또다시 경찰의 차벽이 등장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5만여명(경찰 추산 2만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노동시장 구조 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 200여명(경찰 추산 120명)도 동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 정의당 심상정, 천호선 의원 등도 집회에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세계 노동절 연대 선언문을 통해 "125주년 세계 노동절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날"이라며 "거짓과 부정, 그리고 부패비리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외쳤다.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더 낮은 임금,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노린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밀어 붙이려는 정부의 아집이 진행되고 있다"며 "힘을 모아 노동자 및 서민 살리기에 앞장서자"고 독려했다.
연대를 위해 참여한 한국노총의 이병균 사무총장은 집회에서 "1997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함께 여의도에서 연대 투쟁했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노동개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면 양 노총은 함께 총파업으로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대표해 참석한 예은아빠 유 위원장도 나서 "저희 피해자 가족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행동해주신 민주노총 모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통과되든 말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 쯤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을지로와 종로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초 종로를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려던 계획과 달리 종로3가와 창덕궁 쪽으로 방향을 틀어 경찰이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해 "집회가 준법 집회로 진행된다면 차벽을 설치하지 않고 시민들 통행도 막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약 190대 중대, 1만 5000명을 대기시켰다.

이들과 경찰은 창덕궁 옆에서 설치된 경찰 병력·차벽과 대치했다. 민주노총은 종로서 경비과장은 해산 명령 방송을 하며 해산할 것을 요구하며 차벽을 풀지 않자 행진 경로를 변경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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