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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수 건영 회장, '건설인 자부심 세우기' 깃대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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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선포식서 매출 계획 등 밝혀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이형수 건영 회장(왼쪽).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이형수 건영 회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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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건설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한번 해보자!"
옛 LIG건설을 인수해 건영으로 이름을 바꾼 이형수 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일일이 테이블을 돌며 손님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외부인사만 600여명, 회사직원까지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달 초 사명을 바꾸고 최근 법정관리까지 마친 까닭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갈 법도 했지만, 이 회장은 허리를 숙이고 감사를 표했다.

협력업체 관계자나 건설ㆍ부동산분야 관계자, 현장직원은 물론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까지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물었다. 그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된 만큼 당연한 도리"라고 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이 회장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껏 건설ㆍ부동산분야에 몸담아 왔다. 지금 회사를 인수하기 직전까지는 부동산 개발분야에 주력했다. LIG건설 인수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과거 이 회사가 진행하다 진척이 잘 되지 않던 프로젝트를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본인이 직접 개발사업도 했지만 개별 프로젝트를 대행해 끝낸 적도 많다.
이해관계가 복잡해 분쟁이 생길 여지가 있는 재건축ㆍ재개는 사업에서 특히 이 회장의 사업수완이 빛을 발한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는 그를 부실채권(NPL) 정상화 전문가로 평가한다.

그가 이날 대외적으로 밝힌 비전은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창의적 건설'이다. 다소 뜻밖으로 여겨지는 이런 목표는 최근 건설산업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도 맞닿아있다.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는하지만 건설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수년간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진 탓에 건설업 종사자의 어깨가 처져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중장년 인력을 적극 활용해 건설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합건설회사를 운영하게 된 만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 안에 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국내 중대형 건설기업 오너이자 최고경영자 가운데 시공분야를 비롯해 개발이나 해외사업 등을 모두 직접 경험한 이가 거의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건설명가를 복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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