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오염 심한 천안천·남원천 일대 적용…삭감 목표 스스로 정하도록 천안·아산·당진시와 협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여건인 4급수 안으로 만들 수 있을 것”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삽교호 수계 하천에 수질오염총량제 전격 추진된다.


충남도는 삽교호 물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 삽교호 수계에서 오염도가 가장 높은 천안천 및 남원천 일대에 수질오염총량제를 적용키로 하고 천안·아산·당진시와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삽교호 수계에 들어있는 천안천, 남원천은 삽교호 수계 전체 오염물질배출의 약 75%를 차지해 삽교호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곡교천은 대부분 구간에서 IV등급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고 남원천은 2013년부터 수질이 매우 빨리 나빠지고 있어 민간환경단체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 필요성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3일 당진시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삽교호 유역 6개 시·군 주민, 공무원, 관련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삽교호 유역 맑은 물 되살리기 도민 대토론회’에서도 수질오염총량제 도입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수질오염총량제는 각종 오염원 발생원에 대한 오염물질배출량을 법적으로 제한, 관리하는 제도이나 유역 시·군에선 경제개발 제약요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도입을 꺼려왔다.


충남도는 기타 수계 수질오염총량제가 유일하게 시행되는 경기도 진위천 등지를 찾아 확인한 결과 자율시행으로 지역경제발전을 그르치는 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 천안·아산·당진시 협의를 끌어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하천의 주 오염원지역에 수질오염총량제를 부분시행하고 국비확보를 통해 해당 영향지역 내 하수처리시설을 들여올 방침이다. 또 수질오염 줄이기 목표를 각 시가 스스로 정하도록 해당 시의 중·장기개발계획을 보장하는 등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없도록 이끌 방침이다.


충남도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충남연구원 등과 함께 삽교호 수질개선을 위해 합리적이고 실효성 높은 시행방법과 시행범위 등의 안건으로 꾸준히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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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규 충남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수질오염총량제로 삽교호의 근본적 오염원을 줄여 삽교호 물을 친환경농산물 인증여건인 4급수 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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