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야구장 부지엔 전시·컨벤션 시설
10월 마스터플랜 발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강과 종합운동장을 가로막고 있는 올림픽대로가 지하차도로 바뀌고 한강변에서 가까운 실내체육관 자리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하프돔 야구장이 들어선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올 10월 마스터플랜이 확정돼야 정확한 사업비 규모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선 사업비를 2~3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며 "주경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민간투자 방식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시는 2019년 전국체전을 치르는 주경기장의 1차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오래된 의자와 전광판을 교체하고 방수처리 등 개ㆍ보수를 2018년까지 마치고, 2017년에는 현상설계공모를 거쳐 2021~2022년 사이 리모델링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야구장은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새 야구장이 완성되면 기존 야구장을 철거하고 2023년까지 여기에 전시ㆍ컨벤션 시설을 만든다.
김용학 도시재쟁본부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건립 비용의 일부분은 이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들 구단도 이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시는 최종 계획을 확정하기 전 자체 구상안을 발전시키고,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대한 국제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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