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현지시간)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목표치인 2%로 움직인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의견을 냈다.


Fed는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0∼0.25%로 유지했다.

이날 성명에서 Fed는 "겨울을 거치면서 경제성장이 느려졌다"고 시인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에서 "경제 성장이 어느 정도 완만했다"고 판단한 것과 달라진 부분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 성장률을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0.2%로 발표했다.

미국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강한' 호조를 보인다고 판단했지만 이날 성명에서 '완만'하다고 시각을 바꿨고, 가계지출은 '완만한 증가'에서 '감소'로 변경했다.


그러나 Fed는 "위원회(FOMC)는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2%까지 오를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에너지가격과 수입물가의 감소라는 일시적 효과가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Fed가 이날 성명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원칙론만을 언급함으로써 오는 6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은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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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블룸버그통신이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3%가 오는 9월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달 설문조사 때 절반 이상의 분석가들이 오는 6월이나 7월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FOMC 성명문에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오는 6월16일부터 열리는 다음 FOMC 정례회의에서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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