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주식회사 시제이(CJ)와 협의해 400억원 규모의 ‘기획개발단계 융합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이와함께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금융위원회 등과 부처 간 협업을 통해 500억 원 규모의 ‘문화-정보통신기술 융합 분야 펀드’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문체부는 문화콘텐츠 분야 유망 프로젝트 및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지난 2월 11일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서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체부는 이번 융합콘텐츠 펀드의 투자대상과 투자방법은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문화계정 펀드의 주요 투자방법이었던 프로젝트 투자의 경우, 투자 후 회수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은 있으나 회수 방법이 제한돼 수익률이 제한적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융합콘텐츠 펀드의 투자대상인 문화기술(CT)은 콘텐츠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유통 환경까지 변화시켜, 새로운 콘텐츠 장르나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며 문화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기업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상장,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수가 가능함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융합콘텐츠 펀드는 콘텐츠 기업 입장에서도 자금 조달이 쉬워질 수 있다. 동일 펀드에서 지분 투자와 프로젝트투자를 동시에 유치하는 것이 가능해져 자금 조달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출자사업의 세부적인 출자기준 및 규약 관련 내용은 30일 ㈜한국 벤처투자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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