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안전메뉴얼 배포..주방 개방한 업소엔 지원금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직장 생활 2년차인 김 대리(30)는 싱글족이다. 삼시 세끼를 밖에서 해결한다. 아침은 편의점 삼각김밥, 점심은 직장동료와 회사 인근 식당에서 해결한다. 저녁은 회식을 하거나 혼자서 외식한다.


 핵가족과 싱글족이 늘면서 외식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고 있다. 가정에서 깨끗한 재료로 만든 안전한 음식 대신 조리 과정을 알 수 없는 음식점에서 찝찝한 마음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다.

 대중음식점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다수의 사람이 먹기 때문에 집단 식중독 위험도 크다. 깨끗한 주방 환경을 유지하고 직원들의 청결을 점검하는 착한 식당도 많지만 부실한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비용을 아끼기 위해 식품안전을 나몰라하는 비양심적인 음식점도 있다.


 특히 대부분의 음식점은 조리사의 위생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손을 씻은 후 행주나 앞치마에 쓱쓱 닦거나 손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 조리하는 경우 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을 유발할 수 있다.

 지저분한 작업복과 앞치마, 주방환경은 미생물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식재료를 오염시키는 교차오염 가능성을 키우기 때문에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도마와 칼, 조리기구, 냉장고 손잡이 등을 항상 소독해야 하는 것도 교차오염의 위험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 주방 환경과 식재료 구매부터 보관 방법, 조리사의 위생 수칙까지 정리한 식품접객업소 '식품안전관리매뉴얼'을 제작했다. 식자재를 구입하는 요령은 하루에 사용하는 적절한 조리량과 조리시간 등을 정확하게 산출해 1회 식사량에 적합한 음식을 손님상에 올리고, 사용 후 남은 음식이 최소화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


 식약처는 또 단체 급식에 의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주방문화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주방을 공개하는 '개방형 주방문화 시범사업'을 통해 40개 업소에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손님들이 훤히 보일수 있도록 주방을 공개해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개방형 주방은 조리 환경과 조리사의 조리 과정, 식재료 등도 손님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음식점이 위생관리에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다.


 식약처는 이같은 개방형 주방을 알리기 위해 '청결 식당'의 우수사례 공모전도 개최하고, 지하철 등 다중시설에서 홍보도 벌이고 있다. 또 주방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교육과 홍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과 학계, 협회 등과 주방문화 개선 협의체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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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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