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충남 천안에까지 번져 ‘비상’
천안시, 성환읍 학정리 산 일대 14그루 감염 최종확인…산림청 등과 긴급대책회의 갖고 부근 2ha 내 말라죽은 소나무 잘라 소각 및 방역, 3개읍 8개리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지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영남권, 제주도 등지를 중심으로 생긴 소나무재선충병이 충남 천안지역에까지 번져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시는 서북구 성환읍 학정리 산 74-10번지 일대에서 말라죽은 소나무 14그루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게 최종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재선충병은 충남지역에선 4번째, 천안에선 처음으로 생겼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산림청, 충남도 등 7개 기관과 함께 25일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병에 걸린 14그루를 포함한 인접 산림지 약 2ha 안의 말라죽은 소나무를 30일까지 잘라내 태우기로 했다.
3km 안 지역의 소나무류에 대해선 정밀조사한 뒤 방제조치로 더 재선충병이 더 이상의 번지지 않게 막을 예정이다.
천안시는 소나무류를 함부로 옮기지 못하게 천안 서북구 성환읍 학정리 연접 3개 읍 8개리 2466ha(성환읍 학정리·성월리·매주리, 직산읍 판정리·군동리·군서리·남산리, 성거읍 삼곡리)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5km 이내 지역에 대해선 항공·지상예찰로 말라죽은 소나무를 가려내 자를 예정이다.
천안시는 매개충(북방수염하늘소)이 우화하는 5~7월 재선충병이 생긴 부근 숲 약 700ha에 대한 지상 및 항공방제도 할 계획이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 규정에 따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한 곳에선 소나무, 잣나무, 해송 등을 옮기지 못하게 막는다.
그러나 조경수 나무는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장의 미감염 확인증을 발급받으면 제한적으로 옮길 수 있다.
이응규 천안시 산림녹지과장은 “재선충병 예찰을 비롯한 앞선 대응을 강화해 병에 걸린 나무를 빨리 찾아 추가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 빠른 시일 내 재선충병이 번지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선충병은 1988년 일본에서 건너와 부산시 동래 금정산에서 처음 생겨 현재 전국 78개 지방자치단체에 번졌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지지 않게 막고 2017년까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의 완전방제를 목표로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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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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