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오바마 "中 견제 위해 TPP 반드시 필요"…아베 칭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한 '중국 견제론'을 꺼내들었다. TPP는 미국이 주도해 아시아·태평양 12개 국가들을 묶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TPP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우리의 경제 공백을 중국이 채우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기업과 농가들은 문을 닫아야함을 의미하며 우리 고용시장에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부상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하지만 중국이 힘을 이용해 역내 주변 국가들을 압박하고 이것이 미국을 해롭게 하는 것은 안된다"라고 못박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TPP를 통한 미일 관계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매우 적극적이고 용기 있게 경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종 합의가 단기간에 나오진 않겠지만 TPP협상은 미일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본과 최종 합의에 근접했지만 몇몇 발목을 잡는 요인들이 있다"면서 "아베 신조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협상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TPP가 중국의 부상을 막는 것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협정이 체결되면 미국내 제조업 일자리가 줄고 소득 불균형이 심화된다면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미국의 자유무역 협정들이 제조업 기반을 쇠퇴하게 만든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TPP는 노동 및 환경 기준에 대한 더 구체적인 조항들을 넣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이전 협정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TPP 승인을 거부하면서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노동자들과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정을 원하고 있는데 나도 이에 동의한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기준들을 TPP가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총리는 이날 함께 워싱턴 링컨 기념관을 깜짝 방문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달이 남북 전쟁 종식과 링컨 대통령 서거 150주년을 맞는 때"라면서 "내일 공식 행사 전에 두 정상이 미국 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일대일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