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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장사, 주가 폭등 틈타 대규모 자본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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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자금조달 규모 올해 사상최대 예상
부채비율 개선 기대 vs 주식시장 과열 우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상장사들의 신주 발행이나 구주 매출이 올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 집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상장사들이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힌 자금 규모가 820억달러에 이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는 올해 연말까지 상장사들이 주식시장에서 조달할 자금 규모가 1610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증시가 폭등하면서 상장사들이 주식 매각을 통해 대규모 자본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지난 1년간 두 배 이상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4조4000억달러 가량 늘었다.

중국 상장사들은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줄이고, 새로운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특히 부채 축소를 위해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지난 23일 부채 상환과 항공기 23대 구매를 위해 최대 150억위안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상하이 푸싱제약도 지난 16일 최대 58억위안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며 조달한 자금의 60% 이상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링위안 철강도 지난 24일 은행 대출금 상환을 위해 사모펀드에 20억위안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이 호황인만큼 조달한 자금으로 중국 기업들의 채무 비율이 개선되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 기업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부담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분기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에 상장된 기업 전체의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165%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블룸버그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UBS는 신주가 늘면서 주식시장 과열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UBS는 1992년 이후 중국 주식시장 급등이 일곱 차례 있었는데 이 중 네 차례는 신주 급증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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