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수술 환자 2년 연속 감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갑상선암에 대한 과잉 진단 논란이 일면서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 환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최근 7년간 건강보험 자료를 보면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08년 10만7952명에서 지난해 30만1283명으로 7년새 3배 가까이 늘었다. 연평균 18.7%가 증가한 것이다.

수술 환자수는 2008년 2만5000여명에서 2012년 4만5000명으로 급증하다 2013년부터 4만3157년, 지난해 3만2711명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수술 연령대는 높았졌다. 2008년 갑상선암 수술을 가장 많은 받은 연령대는 40대(8047명)로 전체 수술환자의 32.3%를 차지했지만 2013년에는 50대가 가장 많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수술환자수는 2008년 6558명에서 지난해 9461명으로 2903명이나 늘었다.

남성 수술 환자 증가세도 도드라졌다. 남성 비율은 2008년 15.8%에서 2014년 20%까지 늘었다.


대한갑상선학회의 소의영 회장은 "갑상선암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할 시점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며 "수술범위가 커지고 방사성요오드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미국 및 유럽의 권고안도 일단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하는 것을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0.5cm 이하 크기의 미세유두암인 경우 갑상선암 가족력이 없고 종양이 한쪽 갑상선에만 있으며, 림프절까지 전이되지 않는 등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으면 의사와 상담 후 경과를 지켜볼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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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회장은 "젊은 연령층의 경우 미세유두암인 경우가 많아 바로 수술을 실시하는 대신 경과관찰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수술연령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지만 수술 대신 경과 관찰에 대한 타당성은 많은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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