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인력 大이동하나…제7홈쇼핑·재승인 심사 '변수'(종합)
공영홈쇼핑, 인력 채용 합격자 발표 진행 중…각 홈쇼핑별로 경력들 대거 지원
재승인 심사도 인력이동에 영향 미쳐…업계 "업종 특성상 일반적인 것" 해명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홈쇼핑업계가 인력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영홈쇼핑(제7홈쇼핑)의 인력채용과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퇴출이 점쳐지는 홈쇼핑까지 거론되면서 전문인력 이탈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회사들은 홈쇼핑 개국 등에 맞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하지만 회사의 대표전문 '선수'들이 이동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5일 공영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 승인 대상 법인인 '공영홈쇼핑'에 승인장을 교부했다. 지난달 법인 설립과 자본금 800억원 납입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1일 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농협경제지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 출자했다. 2011년 홈앤쇼핑에 이어 약 4년 만에 일곱 번째 사업자가 탄생했다.
오는 7월 개국을 앞두고 지난달 인력채용에 들어간 공영홈쇼핑에는 약 3000~4000여명의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적으로 200~4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합격자 발표를 부서별로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공영홈쇼핑 채용에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의 경력 쇼호스트들도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영홈쇼핑이 정년보장과 준공무원 대우를 약속했기 때문.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홈앤쇼핑이 개국했을 때에도 인력 이동이 있었던 만큼 으레 개국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도 "현재 공영홈쇼핑이 부서별로 나눠서 합격자발표를 하고 있는데 홈쇼핑별로 합격자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음 주 예정된 홈쇼핑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도 인력 유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는 5~6월 사업권 유효기관이 만료되는 롯데, 현대, NS홈쇼핑이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퇴출 홈쇼핑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납품비리 사건 이후 대거 인력유출설에 시달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홈쇼핑의 유명 쇼호스트를 비롯해 수십 명의 경력직들이 대거 공영홈쇼핑에 지원했다는 얘기가 돌았다"며 "내부 분위기도 안 좋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측은 대거 인력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 특성상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실제 홈쇼핑 업계는 사업 특성상 PD, MD, 쇼호스트 등 전문직종의 비중이 높아 스카우트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홈쇼핑이 개국할 때마다 기존 업체들은 인력 유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이직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현상"이라며 "우려할 만큼 인력이탈 움직임이 많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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