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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등하굣길 휴대폰 사용 자제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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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6일 아동·청소년 안전 대토론회에서 다양한 안전 아이디어 나와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등하교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자제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난 16일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마련한 ‘아동·청소년 안전 대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주민 150여명은 안전 분야의 보다 강화된 자치단체의 역할을 주문하며 낸 아이디어다.
이날 흥미가 가미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과 학생동아리 활동을 활용한 안전 홍보 그리고 ‘안전 골든벨’ 개최, ‘등하교길 범죄와 안전사고’ 역시 교육 역할을 강조했다. 등하교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자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 일정 장소에 모여 함께 등하교를 하는 ‘골목길 친구들’을 제안 등이 나왔다.

안전 전문가인 성기환 서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아동청소년 안전발전 방향’에 대한 특강으로 시작된 이날 대토론회는 세월호 이후 안전에 대한 높아진 관심 만큼 토론자 외에도 다수의 주민들이 토론회 현장을 직접 지켜보았다.

총 8모둠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학교 안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안’, ‘등·하굣길 범죄, 교통사고 줄일 수 있는 방안’, ‘수학여행 등 학교 단체 활동 시 안전사고 예방방안’, ‘공공시설에서 아이들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 등 총 4개의 주제를 다뤘으며 아동·청소년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김영배 성북구청장(가운데)과 토론자들이 안전성북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가운데)과 토론자들이 안전성북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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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학교 안에서 안전사고 발생’ 원인으로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안전교육, 노후한 학교시설 등을 꼽았다.
또 흥미가 가미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과 학생동아리 활동을 활용한 안전 홍보 그리고 ‘안전 골든벨’ 개최 등을 제안했다.

‘등하교길 범죄와 안전사고’ 역시 교육 역할을 강조했다. 등하교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자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 일정 장소에 모여 함께 등하교를 하는 ‘골목길 친구들’을 제안했다.

학부모들이 차량을 이용해 자녀를 등하교 시키는 것을 자제하자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수학여행 등 단체 활동시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부족한 인솔자를 학부모와 경찰에게 도움을 받자는 의견과 수학여행지 숙박시설에 대해 소방서에 미리 연락해 사전에 시설 안전점검을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공공시설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보다 강력하게 제재를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시설과 CCTV를 관리하는 인력을 늘려 상시 안전점검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일상화해서 안전을 중시하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이어지도록 하자는 의견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도 주민들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안전 실천을 위해 노력하자는 구체적이며 체험적인 주문을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자체장으로서 안전을 선택하면 비용과 시간이 더 들기 때문에 고민할 때가 종종 있다”며 “이번 열린 토론회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 문제는 타협하지 말라는 구민의 뜻을 확실하게 깨달았으며 앞으로는 안전을 우선하는 공감대가 확산되도록 참여와 응원을 부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는 ‘아동·청소년 안전 대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매뉴얼화, 이력 추적 및 사후 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하기로 했다.

제안된 내용을 안전 정책에 우선 반영하고 성북구 마을안전 협의체를 통해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내용을 토론자에게 피드백을 하며 실천하지 못한 제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해 주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의 안전에 대한 정기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해 정책 참여의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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