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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한국밥솥 사랑…수출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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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얼마전 해외 출장을 위해 공항을 방문한 A씨는 단체 관광을 온 중국인 관광객들 중 많은 사람들이 국산 밥솥 박스를 하나씩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 국산 밥솥의 인기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국내로 관광 온 사람들까지 밥솥을 사서 갈 지는 몰랐던 탓이다.

국산 밥솥의 해외 수출 물량이 지난 10여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우리 밥솥의 인기가 치솟으며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전기밥솥의 해외 수출 물량은 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여년 전인 2004년 기록했던 2500만달러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국산 밥솥의 해외 수출 증가는 중국 측의 수요가 늘어나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년 사이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산 밥솥으로 밥을 하면 밥맛이 훨씬 좋다는 입소문과 함께 수요가 폭증했다.

덕분에 수출도 크게 늘었다. 2004년 140만달러 정도에 불과했던 국산밥솥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1700만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국산 밥솥 제조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매우 활발하다. 국내 밥솥 1위 업체인 쿠쿠전자의 경우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 쿠쿠 브랜드숍을 열고 올해를 중국 내수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 매장은 중국 내에 선보인 11번째 브랜드숍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쿠쿠 밥솥을 비롯해 공기청정제습기, 전기그릴, 믹서기 등 전제품을 판매한다.

경쟁사 리홈쿠첸의 경우에도 2013년부터 중국 전역의 매장에 입점하는 등 판매 인프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홈쿠첸은 중국 동북 지역에 134개, 화동 및 화북 지역 46개, 화남 지역 47개 등 총 227개의 총판 매장을 확보하고 판매를 강화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산 밥솥이 인기를 끌면서 국산 밥솥 제조업체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며 "국산 밥솥의 중국 수출 역시 상당기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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