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달고 돌아온 ‘올-뉴 몬데오’ … “저속주행 반응 돋보여”

터보 차저 2.0리터 TDCi 디젤 엔진을 달고 새로 출시한 포드의 ‘올-뉴 몬데오’

터보 차저 2.0리터 TDCi 디젤 엔진을 달고 새로 출시한 포드의 ‘올-뉴 몬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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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포드 몬데오는 1993년 1세대 출시 후 지금의 4세대까지 유럽에서만 450만대가 팔린 효자 모델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익숙한 '퓨전'의 유럽형 이름으로 포드는 소비자들에게 '디젤' 을 강조하기 위해 '몬데오'라는 전략 브랜드를 차용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올-뉴 몬데오' 역시 가솔린이 아닌 디젤 엔진을 달았다. 디젤 중심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중형 세단급을 출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탑승 후 엔진에 자극을 전하자 즉각적인 반응이 몸으로 전해졌다. 낮은 RPM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생시킨 덕분에 저속 주행에서도 빠르게 치고 나가는 유연함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ㆍm의 힘을 내는 터보 차저 2.0ℓ TDCi 디젤 엔진의 효과다.

100km 이상의 고속주행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디젤 엔진에서 찾아보기 힘든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140km에 도달했을 때 엔진음은 물론 풍절음도 듣기 어렵다. 고속 주행 시 차량이 자동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공기저항을 감소시키는 '액티브 그릴 셔터'는 궂은 날씨 속에서 고속주행을 하고 있는 중에도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시켜줬다.


코너에서는 중형 세단의 묵직함이 그대로 전달됐다. 비가 온 탓에 지면이 미끄러운 상황에서도 코너가 끝나는 순간까지 차체를 잡아줬다. 도로상태가 좋지 않은 국도나 과속방지턱에서도 부드럽게 지날 수 있었던 것도 이 무게감 때문이다.

실내외 디자인 역시 이번 새 버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정지한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듯 한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포드 유럽의 디자인 DNA, 키네틱을 적용했다. 멀리서도 포드 고유의 디자인을 인식시키는 전면부 디자인은 레이저컷 헤드램프, 라이트 대칭 디자인 라인 등과 조화를 끌어냈다.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측면은 낮은 루프 라인과 한 줄의 숄더 라인을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하는 데 성공했다.


내부 공간을 늘리는 데 고민한 흔적도 엿보였다. 2850 mm 휠베이스를 적용,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안락한 느낌을 전달하고 고급 가죽소재를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 등에 폭넓게 사용한 세심함도 찾아볼 수 있었다.


'포드만의 기술'이라고 자랑하는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도 돋보였다. 외관으로는 일반 안전벨트와 차이가 없지만 사고 발생시 어깨에서 허리로 내려가는 벨트에 덧대있는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면서 충격을 흡수한다. 아이를 뒷좌석에 태우는 가정에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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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속 저속주행 위주의 시승에도 연비는 15km/ℓ를 웃돌았다. '올-뉴 몬데오' 비장의 카드가 15.9km/ℓ의 공인연비에 있다는 사실이 단번에 느껴지는 대목이다. 정차 시 자동으로 시동이 꺼져 연료 소모를 줄이는 '오토스타트-스톱 기능'과 '액티브 그릴 셔터'의 듀얼 효과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디젤 중형 세단들과의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 분위기다. 트렌드(Trend)와 티타늄(Titanium)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는 데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3990만원, 4330만원이다. 연비와 힘,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디젤 차량으로는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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