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노벨문학상 수상가인 독일의 세계적 작가 귄터 그라스가 사망했다. 향년 87세.


13일(현지시간) 귄터 그라스의 저서 출판사 측은 귄터 그라스가 독일 북부 도시 뤼베크에 있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귄터 그라스는 1959년 발표한 그의 첫 장편소설 '양철북'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으로 게오르크 뷔히너 상, 폰타네 상, 테오도르 호이스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쥐었다. '양철북'은 후에 영화로도 제작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기도 했다.


또 '양철북' 후속작품으로 발표한 '고양이와 쥐', '개들의 시절'은 '양철북'과 함께 '단치히 3부작'으로 알려져 있다. '단치히'는 팔트해 연안에 위치한 폴란드의 항구도시로, 현재는 그단스크로 불린다. '양철북'의 무대이자 귄터 그라스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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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많은 작품과 사회적 발언을 통해 독일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대에는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사민당(SPD) 출신 빌리 브란트 전 총리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으며, 오랫동안 독일 사회민주당을 지지했다.


소설가, 시인, 극작가,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귄터 그라스는 제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친위대(SS)에 복무한 전력으로 한바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2006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양심 고백을 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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