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가 마스터스 최종일 6번홀에서 티 샷을 하는 모습이다. 모자와 옷에 언더아머의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조던 스피스가 마스터스 최종일 6번홀에서 티 샷을 하는 모습이다. 모자와 옷에 언더아머의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마스터스 챔프' 조던 스피스(미국)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통점은?


바로 '언더아머'를 입는다는 점이다. 스피스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를 제패하면서 의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피스의 모자에는 스포츠용품 전문 브랜드 '언더아머'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다. 타이틀스폰서다.

2013년 1월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나이키와 10년간 최대 2억5000만달러(2700억원)의 매머드급 계약을 맺던 날 공교롭게도 스피스는 언더아머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매킬로이의 계약식에 몰려간 반면 스피스의 주변은 한산했다. 업체 측은 "매킬로이 취재진의 8분의1 수준도 안 됐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스포츠용품 브랜드지만 골프채는 물론 골프화나 액세서리조차 만들지 않는, 골프와는 무관한 회사다. 미식 축구와 테니스 선수 등을 주로 후원하던 언더아머가 스피스와 스폰서십을 맺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아마추어시절부터 이름을 날리던 스피스에게 공을 들인 셈이다. 스피스는 US주니어선수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해 타이거 우즈(미국ㆍ3회) 못지않은 천재성을 과시했다.

AD

스피스와 마침 서브스폰서로 언더아머의 후원을 받던 헌터 메이헌(미국)이 에이전트가 같았다는 점이 도움이 됐다. "스피스의 탄탄한 몸 자체가 브랜드를 알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후원 배경이다. 모자 3군데와 셔츠 3군데 등 몸 전체에 12개의 로고를 붙이는 등 다른 브랜드의 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장갑에 타이틀리스트, 골프백에 미국 통신회사 AT&T 로고가 붙어 있는 게 전부다.


언더아머는 지난해 미국 스포츠 용품시장에서 나이키에 이어 매출 2위를 달성한 떠오르는 브랜드다. 부동의 2위 아디다스를 제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프로 스포츠선수 중심으로 꽤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이 로고가 박힌 셔츠를 입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언더아머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플랭크 회장을 만나 웨어러블 기기 개발과 관련해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