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세계 경제 회복세가 결국엔 정체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경고음이 터져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에스와 프라사드 이코노미스트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세계 경제 회복세가 다시 정체될 수 있다"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엇갈린 경제 회복 분위기는 마치 세계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영국, 인도 등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가진 세 나라를 제외하면 단기 성장 전망이 고무적인 나라가 거의 없다"면서 "균형 잡힌 정책이 뒷받침 된 내수 회복 없이는 지속적이고 강한 세계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루킹연구소와 FT가 공동으로 집계해 발표하는 타이거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엇갈린 경제 회복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세계 경기회복세를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는 타이거지수는 종합성장, 실물경제, 금융시장, 투자자 신뢰 등 크게 4개 항목으로 주요 국가들의 경제 상황을 평가한다.

올해 1분기 종합성장지수는 선진국이 개선된 반면 신흥국이 밀리면서 그 효과가 상쇄됐고 실물경제지수는 신흥국이 0을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다. 투자자 신뢰지수는 신흥국이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D

타이거지수는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회의를 앞두고 발표됐다.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주 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저성장 덫에 걸렸음을 상기시키며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새로운 현실로 고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