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지난해 매출 1160억원…전년比 318%↑

퍼블리싱한 게임 성장세 힘입어 2년 연속 흑자
연내 신규 콜라보 게임·신작 모바일 게임 선보일 예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창립 5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퍼블리셔로 첫 콜라보레이션한 작품 '블레이드 for Kakao'가 성공을 거두며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4:33은 2014년 결산 결과 매출액이 1159억90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5억원, 당기순손실이 209억을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18 %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 늘어났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1300억원 중 전환권과 관련해 회계비용 277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투자 관련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약 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4:33 측은 큰 폭의 매출 증가와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의 원동력으로 '콜라보레이션 모델'과 '10X10X10' 프로젝트를 꼽았다. '10×10×10' 프로젝트는 10개 게임을 성공시켜 10개국에 서비스하고, 10개 개발사를 상장한다는 4:33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콜라보레이션 모델'은 4:33이 내세우는 신개념 사업모델이다. 일반적인 개발-유통사의 거래관계와 달리 한 회사처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퍼블리싱 시스템이다.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의 '블레이드 for Kakao'는 출시 6개월 만에 약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지난해 모바일게임 중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썸에이지(대표 백승훈)의 '영웅 for Kakao'는 출시 4개월 만에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33은 올 상반기까지 관계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최적화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텐센트와 라인의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물론 물론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도 4:33은 연내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작품과 신작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차기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는 노리온소프트의 'TT레이서(가제)'와 드래곤플라이의 '프로젝트 SF(가제)'로 확정했다. 이어 '돌격전차 for Kakao' '마피아(가제)' '이터널클래시' '외계침공' '활2'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태환 4:33 대표는 "개발사와 상생, 협업을 중시하는 '콜라보레이션'과 '10X10X10' 프로젝트에 대한 전 임직원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그동안 준비했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