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다가올수록 '빈부격차' 벌어진다…韓 자산불평등 '심각'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국민의 자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우리나라 가계소득 및 자산분포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단위의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는 0.4259인데 반해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14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소득이 어느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나타내는 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는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4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토대로 가계 소득과 자산분포 특징을 분석했다.
가처분 소득은 상위 10%가 전체 가처분 소득의 29.1%를 보유하고 하위 40%가 13.4%를 갖고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순자산은 상위 10%가 43.7%, 하위 40%가 5.9%를 보유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자산불평등이 소득불평등보다 심각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이가 전체 순자산 불평등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본 결과 45∼54세의 상대적 기여율이 23%로 가장 높고, 55∼64세가 19.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은퇴 시기를 전후해 자산 불평등이 악화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남상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경제적 불평등은 소득 변수만을 활용해 불평등을 분석했지만, 소득과 달리 자산은 당해 연도 소득에서 소비를 뺀 금액이 계속 쌓이는 개념이기 때문에 누적된 불평등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위원은 "은퇴 전후시기에 불평등이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을 고려해 앞으로 불평등 추이를 분석하면서 생애 주기적 속성을 반영하고, 소득·소비·자산의 다차원적 불평등 분석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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