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개월 깜짝성장…일평균 거래대금 12배 '쑥'
개인거래비중도 8%p 이상 증가


[머니VIEWS]ETN, 초저금리시대 투자대안으로 주목받는 신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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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기준금리 1% 시대를 맞아 줄곧 은행예금만을 고집하던 초저위험 성향 투자자들도 '한눈'을 팔기 시작하면서 중위험ㆍ중수익 대안상품에 대한 열망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최근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이제 탄생한지 갓 6개월이 지난 ETN 상품들이지만 연초이후 지난달 말까지 평균수익률 6%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출범이후 월별 일평균거래대금은 출시 초에 비해 12배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ETN시장이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지수증권(ETF), 주가연계증권(ELS)등 이미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상품들이 ETN으로 변동돼 나올 계획이기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설 이후 ETN시장의 월별 거래대금은 이달들어 13억원까지 늘어나 개설초 1억900만원에 비해 12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ETN시장에서 개인거래비중은 지난해 11월 50.1%에서 이달에는 58.2%로 8%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거래증가의 주요요인은 연초이후 ETN시장이 보여준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ETN시장에 상장한 11개 종목의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평균 수익률은 5.97%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ETF의 평균수익률(5.63%)과 국내주식형펀드(5.57%)수익률을 상회했다. 특히 두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증권의 퍼펙스(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19.23%), NH투자증권의 옥토빅(octo Big) Vol ETN(11.87%)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보통 자산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직접 편입해 운용하는 ETF의 경우에는 운용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기초지수의 수익률과 상품 수익률간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직접 발행과 상장을 진행하는 일종의 파생상품이라 추적오차가 없이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상품이 나오면서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상품들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거래소는 올해 안에 총 50개의 ETN 상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증권사들과 연계해 하반기에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친숙한 주가연계증권(ELS)형 ETN 상품도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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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한국투자증권 DS부 마케팅 팀장은 "ETN은 추적오차가 없을 뿐 아니라 선물과 옵션, 환율 등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어려운 파생상품시장에 분산투자가 가능한만큼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시장흐름과 성격이 맞는 상품들이 많아지면 ETF나 타 상품 대비 수익률이 크게 높아지고 장기투자에도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장이 초기상태라 구성상품 종류가 적은만큼 면밀히 각 상품별 구조에 대해 파악할 필요는 있다. 정미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마케팅팀장은 "아직 ETN은 시장 내 상품이 11개밖에 없기 때문에 168개의 상품을 거느린 ETF와 평균수익률만 비교해서 투자하기는 이르다"며 "투자자입장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춰 나오는 각 상품별 구조를 정확히 확인하고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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