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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아저씨병' 옛말…女 1.3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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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4명 中 3명 40대 이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속쓰림과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는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4명 중 3명은 40대 이상의 고령이었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위식도 역류병 환자는 지난해 여성이 2017명, 남성 1502명인 것을 비롯해 지난 4년간 여성 환자가 1.3배가 많았다. 전체 진료인원은 2009년 256만8000명에서 2013년 351만9000명으로 37%나 늘었다.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은 여성이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크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비만이나 노령인구의 증가, 꽉 끼는 옷차림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4.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40대(20.2%)와 60대(17.0%), 70대 이상(12.6%) 등의 순으로 40대 이상이 75.3%에 달했다. 나이가 들수록 식도 아랫쪽의 괄약근 기능이 약해진데다 경제활동에 따른 스트레스, 과식이나 야식 등 잘못된 식습관 탓이다. 음주나 흡연,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등도 병을 부추긴다.

위식도 역류병 환자는 1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서정훈 소화기과 교수는 "회식이나 송년회 등의 모임이 12월에 많아 음주나 과식을 자주 하게 되고, 겨울에는 옷을 많이 입기 때문에 복압이 증가하여 위식도 역류 현상을 악화 시켜 병원을 많이 방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가슴쓰림이나 산역류 같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기침이나 목이물감, 쉰 목소리, 흉통, 기관지 천식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위내시경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진단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내시경에서 식도하부에 미란이나 궤양이 있은 경우를 역류성 식도염 또는 미란성 역류질환이라고 한다. 그러나 증상과 내시경 소견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으며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나 내시경에서 식도염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예방법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조이는 옷을 입거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금주와 금연, 취침 전 음식을 먹지 않으며 식후 2~3시간 이내 눕지 말아야 한다.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커피나 카페인이 함유된 차 등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료제는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가 가장 효과적이며 증상에 따라 4~8주 가량 투여한다. 서 교수는 "치요된 후에도 약을 끊으면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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