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식사ㆍ회의장소로 레스토랑 공간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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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세월호 사고 여파와 불황 등으로 국내 특급호텔 연회장의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호텔업계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비즈니스 조찬'을 주목하고 있다. 최소인원이 많고 이용료가 높아 부담스러웠던 연회장 대신 레스토랑 공간을 활용, '아침 손님' 맞이에 나선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급호텔들은 레스토랑의 개별룸을 적극적으로 활용, 비즈니스 조찬 고객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다. 그간 조찬 장소로 활용된 연회장의 최소인원(10명 이상) 문제로 규모의 제한이 있고, 대관료를 따로 지불해야하는 등 이용에 부담스러웠다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최근 더플라자 호텔의 무라사키(일식당)가 조찬 메뉴를 신규로 선보였고, 롯데호텔서울의 페닌슐라(이탈리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하코네(일식당),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더뷔페, 파크하얏트 서울의 코너스톨(양식) 등도 식사와 회의 장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조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수익사업 차원에서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여파와 불황 등으로 호텔 연회장의 수요가 줄면서 관련 매출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특급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연회장 가동율이 5~10% 정도 떨어졌다"면서 "지난해 사건사고 여파가 큰데, 연회장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수요 중심이어서 한번 떨어진 가동율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부 호텔의 경우 2명 이상일 경우 개별룸을 제공하고, 과거 연회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빔 프로젝트를 대여해 주는 등 편의를 돕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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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가벼운 메뉴도 눈길을 끈다. 속이 편한 한식 뿐 아니라 4개 코스 정도로 차려지는 일식, 도시락 코스가 준비되며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해장에 좋은 꿀을 메뉴에 포함시켜 선보이는 곳도 있다. 제공시간은 대부분 6시~10시 사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소규모 비즈니스 미팅을 원하는 고객들의 조찬 문의가 전년 대비 25% 가량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간 오찬과 만찬 메뉴 개발에 집중하던 호텔들도 최근 들어 조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호텔 특유의 서비스와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아 비즈니스 조찬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각 호텔들이 최근 레스토랑 리노베이션 등을 진행하는 것도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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