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관계자 "24일 재무장관회의 전까지 합의 없을 것"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가 새로 제출한 26쪽 분량의 개혁안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보고서의 핵심은 올해 60억유로의 세수 확충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가 지난달 말 채권단에 제출했던 15쪽 분량의 30억유로의 세수확충안을 보강한 것이다. 채권단이 앞서 그리스가 제출했던 개혁안에 만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그리스 쪽에서는 최근 며칠간 채권단 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이르면 다음 주 구제금융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FT는 새 개혁안에서도 그리스가 노동시장 개혁과 연금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연금 삭감 등에 대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는 조치라며 거부해 왔다. 그리스는 탈세와 비리를 근절해 세수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구제금융 합의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장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4억5000만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9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충분히 상환 자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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