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화와 삼성간 계열사 빅딜 완료를 앞두고 해당 기업들이 신용등급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번 빅딜이 개별 기업과 그룹의 지배구조, 사업포트폴리오, 재무구조 등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큰 만큼 신용평가사들은 인수합병 결과에 따라 이들 기업의 신용도를 판단할 방침이다.

우선, 삼성 빅딜 4개사중 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한화로 넘어가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경우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된다. 삼성토탈은 기존 AA급(부정적)을 지키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미 삼성토탈은 지난해 11월 빅딜 발표 이후 AA급(안정적)에서 AA급(부정적)으로 등급 전망에 네거티브가 달렸다.

삼성토탈이 3일 임시 주총을 통해 '삼성' 간판을 뗄 경우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데다 글로벌 화학업종 불황을 감안할때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삼성그룹의 높은 대외신인도의 후광을 많이 받았지만 이 부분이 사라지면서 사업적, 재무적 역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A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최근 중단기 업황 둔화로 삼성토탈의 중기 재무개선 가능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며"추가적으로 주주관계 변화에 따라 불황기 재무적 대응력의 변화 가능성이 있어 하향검토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삼성 화학사들을 인수하는 주체인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AA-)급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라있다.


한화에너지는 삼성종합화학 지분 29.2%를 5519억원에 인수할 예정인데, 신용평가사들은 한화에너지가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한화에너지나 삼성토탈이나 인수 주체와 관계없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받게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수자는 재무 부담이 늘어나고, 피인수자는 기존 브랜드 프리미엄이 없어진다는 점에서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신규 투자를 위한 회사채 발행시 불리한 조건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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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인수합병 절차 이행 과정과 회사의 재무적 역량이 변화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앞으로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며"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회사채를 높은 금리로 발행해야만 성공을 거둘 수 있어 결국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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