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티크리트가 해방됐으며 (이에 기여한) 이라크군과 자원한 (시아파) 민병대의 역사적 사건을 축하한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개시한 지 거의 한 달 만의 일이다.
이번 작전은 지난해 6월 본격화한 IS 사태 이후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개입 없이 이라크군의 단독 작전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돼 주목받았다. 이라크군은 시아파 민병대, 친정부 수니파 부족과 함께 3만명 규모로 공동 작전을 폈다. 국제동맹군은 전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난달 25일부터 공습을 시작했다.
작전 초기 티크리트 외곽의 IS가 장악 지역을 빠르게 되찾았으나 IS가 매설한 지뢰, 급조폭발물 수천 발을 제거하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3주 정도 작전이 지연됐다.
이라크군이 티크리트를 되찾으면서 IS의 이라크 점령지의 중심인 모술 탈환작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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