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의 인기 자동차 프로그램 '탑기어'가 결국 진행자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BBC는 탑기어의 진행자 제레미 클락슨이 탑기어의 프로듀서(PD)를 폭행했다고 결론내고, 그를 해고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니 홀 BBC 총괄이사가 조사를 통해 클락슨의 폭행을 확인했으며 이날 BBC에서 그의 퇴출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클락슨의 폭행 혐의로 탑기어는 2주간 방송이 중단된 바 있다. 이 기간 클락슨은 "BBC가 스스로 무덤을 팠다(BBC have fucked themselves.)"고 말하거나 런던 북부의 라운드하우스극장에서 관객에게 "멋진 방송을 그들(BBC)이 망쳤다"며 BBC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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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슨은 BBC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진행자 중 한 명이었지만 거친 언행으로도 구설수에 자주 등장했다. 2012년 초에는 중국인 비하 논란으로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의 항의를 받았고 지난해 초에도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음주 운전과 관련한 스캔들도 여러 번이었다.

탑기어는 BBC에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탑기어는 세계 214개국에 수출되며 BBC에 연간 약 2000만파운드의 영업이익을 안겨주는 것으로 추산된다. 클락슨은 2002년부터 탑기어를 진행해왔다. 그는 2년 전 탑기어 제작사인 '베더 6(Bedder 6)'의 지분 30%를 매각해 840만파운드를 챙기기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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