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MLB 배트용품업체 루이빌슬러거 인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중 60%가 사용하는 배트 브랜드 '루이빌 슬러거'가 경쟁업체인 '윌슨'에 인수됐다.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루이빌 슬러거 브랜드를 보유한 힐러리치&브래즈비(H&B)는 루이빌 슬러거 브랜드를 윌슨 스포츠 용품에 매각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윌슨은 루이빌 슬러거 인수 대가로 H&B에 7000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H&B는 야구 배트, 글러브, 골프 클럽 등을 만드는 스포츠용품 업체다. 야구 배트가 가장 유명하다. H&B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MLB 선수 중 60%가 루이빌 슬러거 배트를 사용했으며 이들 중에는 데릭 지터, 조시 해밀언, 에반 롱고리아, 버스터 포지 등 슈퍼스타들도 다수 포함됐다. 베이비 루스, 테드 윌리엄스 등 MLB 레전드들도 루이빌 슬러거를 이용했다.
포브스는 윌슨의 루이빌 슬러거 인수를 MLB 공식 배트를 만드는 업체와 공식 글러브를 만드는 업체 간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윌슨의 루이빌 슬러거 인수는 H&B 주주 동의를 얻어야 한다. H&B는 주주들에게 10일 이내에 루이빌 슬러거 매각에 대한 승인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윌슨 브랜드를 소유한 아머 스포츠측은 루이빌 슬러거 브랜드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측의 계약 내용에 따르면 H&B는 윌슨의 독점 파트너가 돼 루이빌의 중심가에 있는 H&B 공장에서 계속해서 나무 배트를 생산하게 된다.
아머 스포츠측은 2·4분기까지 루이빌 슬러거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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