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정옥근 前 총장 '통영함비리' 연루의혹 조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통영함 납품 비리에도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통영함 납품비리 연루 의혹을 받아 구속 수감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정옥근 전 총장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황 전 총장은 통영함 음파탐지기 납품 과정에서 성능이 미달한 H사 제품이 납품되도록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전 총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합수단은 혐의를 입증할 진술 등을 확보한 뒤 추가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도 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H사는 해군 대령 출신인 로비스트 김모(구속기소)씨가 납품 로비를 벌였던 회사로 김씨와 정 전 총장은 해군사관학교 동기다.
합수단은 방위사업청 전 사업팀장으로부터 당시 현직 참모총장이었던 정 전 총장이 통영함 음파탐지기 납품 사업에 관심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전 사업팀장은 전역 후 STX 그룹에 취업했는데 STX 그룹은 정 전 총장과 금품비리로 유착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던 회사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이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시절 상관인 정 전 총장에게 잘보이기 위해 H사 납품 계약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련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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