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한류스타 마케팅 전쟁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패션?뷰티업계가 한류스타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좋아하는 스타의 패션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경향이 강한 중국인들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국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중국 현지에서의 한국제품 직구 열풍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LOUISQUATORZE)'는 지난 2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닛그룹 '태티서'를 2015년 전속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태연, 티파니, 서현 등 태티서 멤버는 1년간 루이까또즈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면서 화보 촬영 및 각종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참여하게 된다.
루이까또즈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루이 14세와 그가 사랑한 세 명의 여인들’이라는 콘셉트와 태티서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 등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고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태티서’의 스타일을 통해 루이까또즈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대할 전략이다.
지난 1월 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 ‘엠비오(MVIO)’는 한국과 중국에서 브랜드를 대표할 전속모델로 배우 이종석을 선정했다. 배우 이종석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피노키오’ 이후 여러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엠비오는 전속 모델인 이종석을 통해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요우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남성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NGT’도 지난 2월 최고의 한류스타로 손꼽히는 배우 이민호를 모델로 선정했다. SBS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한류스타 가운데 가장 넓고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이민호는 봄, 여름 시즌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뛰드하우스는 현재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을 모델로 기용 중이다. 에뛰드하우스는 사랑스럽고 상큼한 이미지의 크리스탈과 브랜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점을 모델 선정 이유로 꼽았다. 특히 크리스탈은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신제품으로 선보인 ‘디어 마이 위시 립스톡’ 제품은 ‘크리스탈 립스틱’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이니스프리는 소녀시대 윤아를 모델로 내세운 한류스타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윤아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해 브랜드 홍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녀시대 윤아는 단기 계약으로 종료되는 아이돌 스타 모델과 달리 오랜 기간 동안 계약을 유지하며 이니스프리의 대표 얼굴로 자리매김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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