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금서가 된 까닭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163년 전인 1852년 3월 20일, 미국 역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한 권의 소설이 출간됐다. 미국 소설로는 처음으로 밀리언셀러가 된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 세계적인 고전은 한때 '금서' 취급을 당했다.
미국의 여류 작가 헤리엇 비처 스토는 1850년 도망간 노예가 재판을 받을 수 없게 하고 도와준 사람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것에 분노해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아빠, 이제 전화하지 마세요"…Z세대 5명 중 3명 ...
AD
노예들의 비참한 삶과 노예제도가 백인 주인들의 인간성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를 평생 도망을 거부하는 엉클 톰을 통해 생생하게 그린 이 작품은 노예제 반대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냈고 결국 1861년 남북전쟁이 일어나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책 한권이 미국 역사를 바꾸는 발단이 된 것이다.
이 책은 출간 첫 해 30만부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지만 노예제도를 고수하던 미국 남부에서는 '악마의 책'이라며 금서로 지정하고 공개적으로 불살랐다고 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