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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동아시아 지역 신뢰 구축하고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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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추동력 제공할것"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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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윤병세 외교부장관은 19일 "이번주 개최되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가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새로운 추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전문가 회의에 보낸 영상 축하메시지에서 "현재 동아시아와 여타 지역이 직면한 엄중한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반드시 역내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축하메시지에서 "브뤼셀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한국은 지금 주변국들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의 착안과 발전에 영감을 준 EU,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같은 유럽기구들과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동북아를 불신과 긴장의 지역에서 신뢰와 협력의 지역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의 소명"이라며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은 유럽이 20세기에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에서 달성한 것을 21세기에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에서 실현시키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아산정책연구원과 스웨덴 정부의 외교정책연구소인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전문가 회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관련해 유럽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회의다.
이번 전문가 회의는 유럽의 선구적 다자안보협력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역내 신뢰구축 및 협력 진전을 위한 유럽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제를 '유럽이 바라보는 신뢰구축 조치로서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회의는 또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아산-SIPRI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향후 동북아 평화협력 추진에 있어 한-NATO간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NATO측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사무차장, 게르하르트 사바틸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동북아·태평양국장, 윌리엄 알베르크 NATO 군비통제과장, 우리측에서 김창범 주벨기에EU대사, 신범철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또 이안 안토니 SIPRI 소장,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한국 및 유럽의 외교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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