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란 '결승골'…KB스타즈, 통산 4번째 챔프전 진출
[청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팀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2011~2012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이룬 챔프전 진출이다.
KB스타즈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3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5-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전 2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챔프전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KB스타즈는 정규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28승 7패)을 상대로 사상 첫 챔프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시작부터 두 팀은 격렬하게 부딪혔다. KB스타즈에서는 홍아란(22)과 쉐키나 스트릭렌(24)이, 신한은행에서는 곽주영(30)과 카리마 크리스마스(26)가 힘을 냈다. 두 팀은 1쿼터 첫 5분 동안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1쿼터는 막판 강아정(25)과 스트릭렌이 3점슛을 넣은 KB스타즈가 22-15로 일곱 점을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는 쫓고 쫓기는 공방이 전개됐다. 먼저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김단비의 연속 미들슛으로 21-24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서는 최윤아(29)의 3점슛으로 24-2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KB스타즈도 스트릭렌의 연속 골밑슛으로 32-24까지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막판 주춤하던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골밑슛과 김단비의 3점슛으로 31-33까지 추격하며 맞불을 놨다.
전반을 36-33으로 앞서며 끝낸 KB스타즈는 후반 초반 스트릭렌의 연속득점으로 42-35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신한은행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연주(28)의 3점슛에 이은 하은주(31)의 골밑슛으로 41-42 턱 밑까지 압박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김연주의 속공으로 43-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단비의 골밑슛에 이은 김연주의 두 번째 3점슛으로 52-4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를 46-54로 여덟 점 뒤진 채 시작한 KB스타즈는 강아정과 홍아란의 득점으로 58-55 석 점차까지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압박수비에 공격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61-62로 한 점을 뒤진 4쿼터 종료 1분 17초 전 홍아란의 미들슛으로 63-6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6.1초 전 스트릭렌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65-62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스트릭렌이 29득점 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강아정과 홍아란도 각각 14점(5리바운드), 13점(5리바운드)을 넣어 뒤를 받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17득점 11리바운드, 김단비가 13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패배로 팀 통산 아홉 번째 챔프전 진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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